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정감사 출석' 승부수를 띄웠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판정승을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결정적인 '한방'을 제시하지는 못했는데, 이 결과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이란 예상을 두고는 분석이 엇갈립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주를 뜨겁게 달궜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야당 의원들은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도둑질한 사람은요?]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일): 그게 국민의힘 입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아니 도둑질한 사람을 뭐라고 합니까. 국민의힘이 아니고 도둑질 한 사람은 이재명 아닙니까?]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일) : 제가 도둑질 못 하게 막던 사람이죠.]
핵심 쟁점인 초과이익 환수 여부를 놓고도 배임이다, 아니다 양측은 한 치도 물러섬이 없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민간에게 초과수익 환수할 수 있는 걸 차단함으로써 4,040억, 그리고 1조 가까운 돈을 화천대유에게 몰아준 걸 지사님이 하게 했다는 거죠. 그게 바로 배임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20일) : 응모 공모 끝나고 협약 과정에서 일선 직원이 했다는 건데요. 그때 당시 간부들 선에서 채택하지 않았다는 게 팩트이고….]
고성이 오가는 난타전이 이틀에 걸쳐 오갔긴 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이재명 후보는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20일) : 이젠 제대로 실상을 이해하게 됐다는 점에서 제 입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는가 생각됩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은 대장동 개발 의혹을 상당 부분 떨쳐냈다면서 일부 하락 세를 보였던 지지율도 조만간 다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사직 사퇴 이후 '원팀' 선대위까지 구성되면 경선 직후 보지 못한 지지율 상승 효과는 더 뚜렷해질 것이고, 결국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략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나 21일/KBS라디오) : 잘 될 것입니다. 저는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요. 우리 대한민국 역사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고 봅니다. ]
하지만 넘어야 할 ... (중략)
YTN 이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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