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목표로 삼았던 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달성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될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 정책의 발판이 마련된 셈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자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임시 접종센터.
주말에도 백신 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왕보근 / 서울 자양동 : 접종해서 감염 걱정은 줄었습니다. 원래는 친구들끼리 식사도 못 했는데, 지금 접종하면 8명까지 모일 수 있잖아요.]
2년 가까이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진들은 고된 업무의 부담을 덜게 될 기대감을 안고 있습니다.
[이효주 / 서울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직원 : 감염을 예방하려고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되면 쌓였던 피로나 무거운 책임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말까지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서 접종 완료율이 드디어 70%를 돌파했습니다.
접종 완료자는 모두 3천 5백9십여만 명으로, 18세 이상 기준으론 80%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기준으로 꼽은 접종 완료율을 달성한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3분기 이후론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백신 간격 문제도 해결되고 사실 3~4개월 사이에 다른 나라에 비해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갔고….]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이미 예고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진 않았지만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과 행사·모임 제한이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해서 코로나19 위기 이전 상황으로 서서히 복귀하게 되는 겁니다.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백신 패스' 도입 방안도 거론됩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우려되는 확진자 급증을 최대한 막아보자는 취지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교수 : 너무 급격히 여러 나라에서 보이는 확진자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많아지는 현상. 프랑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비교적 잘 유지되는 게 이런 백신 패스 개념이 있는 거거든요.]
다음 달부터 정부는 돌파 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 접종, 즉 '부스터 샷'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치료 병원 종사자를 상대로 이미 시작한 데 이어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접종도 이어갈 계획입... (중략)
YTN 정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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