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행 앞두고 지역 축제·관광 '기지개'
[앵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만 완료했다면 가족들과 손잡고 편하게 나들이를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자체들도 코로나로 취소했던 지역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 재개를 위해 조심스럽게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남은 한 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를 지켜본 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한 규제로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보다는 사망 방지와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되찾겠다는 겁니다.
순차적이지만 집합 금지나 인원 제한 조치가 풀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코로나로 취소됐던 지역 축제와 관광 프로그램들이 하나둘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 금요일 올레 걷기 축제를 개최했고, 경남 마산과 부산도 차례로 국화축제와 불꽃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가을 축제가 먼저 시동을 걸면서 겨울 축제들도 대면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겨울행사의 원조 격인 인제 빙어축제는 개최에 무게를 싣고 있고, 대표 겨울 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도 일찌감치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축제를 개최하여 글로벌 산천어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축제를 통하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빗장을 풀기도 전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충청남도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중국인 방문객 10만 명을 목표로 여행사들에 대한 물밑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시는 트래블 버블을 체결한 싱가포르를 마중물로 삼아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억눌려 있던 관광 수요가 아마 폭발적인 보복 관광 수요로 나타날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역대 최악의 암흑기를 보냈던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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