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권 재창출 힘 보탤 것” 선대위 상임고문 맡는다

중앙일보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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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본선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요청했다. 지난 10일 경선 종료 후 2주 만에 성사된 ‘원팀’ 구축 회동이다. 회동에 배석한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의원은 “협의 결과 이 전 대표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며 “두 사람이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35분가량 만났다. 경선 후 만남까지 2주가 걸린 것에 비하면 마주 앉은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래도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하고 화기애애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 후보는 10분가량 먼저 도착해 이 전 대표 마중을 준비했고 이후 도착한 이 전 대표가 공개 발언을 먼저 하도록 배려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지지자들께서 여러 생각을 가질 수는 있지만 민주당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찻집 주변엔 이날 일찍부터 ‘사사오입 철회하라’ 피켓을 든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소란을 빚었다. 민주당과 이 후보 측이 회동 일정·장소를 사전 공지하자 벌어진 일이다.
 
이 후보는 “인생으로나, 당 활동 이력으로나, 삶의 경륜이나 역량이나 뭐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 대표님”이라고 추켜올리면서 “앞으로 민주당뿐 아니라 나라, 국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정권 재창출을 하려고 하는 데 대표님의 고견을 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같은 DNA를 가진 하나의 팀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회동 종료 후 페이스북에는 “(이 전 대표가)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7716?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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