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다음 달 1일부터 당원투표, 3일부터는 전국민 여론조사로 최종 대선 후보를 가립니다.
막판 총력전을 앞두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구력 있는 정치인을 대거 영입했는데요.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지만 홍준표 의원은 ‘구태정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공동선대위원장 4명을 추가로 임명했습니다.
경쟁 후보였던 김태호 박진 의원을 비롯해 친박인 유정복 전 인천시장, 5선의 심재철 전 의원 등 중진그룹을 대거 영입한 겁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렵게 모신 공동선대위원장, 공정과혁신위원장님과 함께 국민적 신뢰와 지지를 넓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서 벗어나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광역 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들을 데려간다.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공격했고 거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홍 의원의 구태정치 발언은) 답변할 가치가 없는 얘기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나는 답변할 가치가 더더욱 없다. 지금은 당원과 국민의 시대입니다."
홍 의원은 다음 달 3일부터 진행되는 경선 여론조사 문구를 두고서도 "상식에 반하는 짓을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겠냐"며 당 선관위를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름을 넣은 가상 양자대결 방식과 국민의힘 후보 이름만 넣는 4지선다 방식을 두고 고민 중입니다.
윤석열 캠프는 1안을 홍준표 캠프는 2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관위는 오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 결론을 낼 방침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두 분 모두 도덕성, 능력 면에서 낙제점"이라며 양 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민정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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