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이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후보들의 운명을 가를 일반 여론조사 문구가 오늘 확정됐는데요.
절충형을 만들어냈습니다.
어떤 문구인지,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후보 선출에 사용할 여론조사 문구를 확정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요구한 양자대결형과 홍준표 의원이 주장한 4지선다형을 모두 포함한 경쟁력을 묻는 '절충형'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4명을 각각 1대1 대결로 모두 나열해 설명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냐는 보기에는 후보자 한 명씩만 넣어 4지선다형을 충족시켰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후보들이) 이의 제기 안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선관위의 결정은 번복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후보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결국은 저희들이 한 주장대로 들어준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후보들은 권한이 없고 당에서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에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은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실상 양자대결 아닌 4지선다형"이라며 경쟁력 평가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전례도 없고 앞으로도 채택될 수 없는 문항"이라며 반대 의견을 선관위에 전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1,2일 이틀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전화 투표를 실시합니다.
3,4일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하고 두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다음달 5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민정
이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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