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패스가 적용된 가을야구가 '치맥'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5위 키움이 4위 두산을 숨 막히는 접전 끝에 꺾으면서 오늘(2일) 2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됩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로 전 좌석 입장이 가능해진 2021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는 잠실 구장 좌석의 절반 수준인 만 2천4백여 명이 찾아 최근 2년간 한 경기 최다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조소정 / 서울 양평동 : 코로나 때문에 거의 2년 가까이 좀 많이 답답했었는데 오랜만에 나들이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실외구장 취식도 가능해져 치킨과 맥주 등을 만끽하는 야구 팬들도 많았습니다.
[박경선 / 서울 가산동 : 정말 이 맛을 느끼고 싶었어요. 처음에 야구장 들어올 때부터 그 냄새 있잖아요, 야구장의 향기, 너무 행복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고 소중해진 현장의 뜨거운 응원 속에 키움과 두산은 가을야구의 막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경기는 중반 이후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키움이 5회와 7회 한 점 씩을 뽑자 두산은 7회 대타 김인태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습니다.
8회 키움이 수비 실수를 틈타 2점을 다시 앞서가자, 이번에는 김재환이 짜릿한 동점 투런 홈런으로 응수했습니다.
마지막 승부처 9회!
'타격왕'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치며 명암을 갈랐고 박병호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이 9회 말 만루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 추격은 없었습니다.
[이정후 / 키움 : 가을야구 같은 경기를 해서 너무 재밌었고 또 제가 결승타를 쳐서 이기게 돼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최초의 와일드카드 업셋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두산이 2차전 무승부만 해도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낼 수 있긴 하지만, 먼저 1승을 챙긴 키움의 상승세가 관건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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