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대장동 문제로 또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대장동 개발 감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특혜를 사실상 방관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중립성 훼손을 지적하며 맞받았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중도 사퇴로, 후임에 임명된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대장동 의혹이 화두였습니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아 '대장동 특혜'가 성사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2017년 최재해 후보자가 감사위원이었을 때 경기도 기초 지자체와 공기업에 대한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진행했지만,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제외된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서일준 / 국민의힘 의원 : 택지 조성 다음에 분양이죠. 감사원이 이걸 몰랐다면 무능이고 만약에 알고도 눈을 감아준 거라면 이거 직무유기입니다.]
최 후보자는 당시 밝히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답한 뒤,
임명되면 대장동 의혹 공익감사 청구 건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후보 : 일단 감사청구 들어온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임명이 되고 들어가면 신속히 처리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중도 사퇴와 대선 출마를 문제 삼았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에 보장된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퇴직하고 나가서 바로, 곧바로 대선출마, 정치 선언을 했다라는 것 여기에 대해서 후보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신껏 분명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가 이어지자 최 후보자는 공직자가 자기 자리를 사유화하거나 정치화한 건 잘못이라고 말했지만, 최 전 원장에 대한 감사 요구에는 자체 감사권 범위를 벗어난다고 답했습니다.
[최재해 / 감사원장 후보 : 전임 원장님에 대한 감사는 자체 감찰권 그 범위도 벗어나는 것 같고요.]
국회에서는 여성가족부가 여당의 대선공약 개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잡음도 이어졌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 요구로 국회 여가위가 소집됐지만, 일정 합의가 되지 않아 여가부 장, 차관은 물론 여당 측 위원 전원 불참해 30분 만에 파행한 겁니다.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대통령... (중략)
YTN 황혜경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1110300042279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