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가을 두산'…키움 꺾고 준PO 진출

연합뉴스TV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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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대폭발 '가을 두산'…키움 꺾고 준PO 진출

[앵커]

프로야구 두산이 타선의 힘을 앞세워 키움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정규시즌 4위 팀의 7년 연속 시리즈 승리가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회부터 터진 양석환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나간 두산.

두산은 정규시즌 내내 고전했던 상대인 키움 선발 정찬헌을 2회에 일찌감치 끌어내렸고,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한현희를 두들겨 4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키움이 한 점을 따라가 4대 1로 앞서가던 4회, 두산이 자랑하는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투아웃 1루에서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얻어내며 5점을 보태 9대 1로 성큼 달아났습니다.

무기력하게 끌려가던 키움은 5회 2사 만루에서 1차전 결승타의 영웅 이정후의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터졌습니다.

하지만 박병호가 바뀐 투수 이영하에게 선 채로 삼진을 당해 추격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오히려 두산이 6회 1루 주자 양석환, 3루 주자 김재환이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키움 배터리를 완전히 흔들어 놨습니다.

허를 찌르는 작전으로 승기를 잡은 두산은 4회에 이어 6회에도 타자일순하며 6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6대 8,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두산은 키움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습니다.

3안타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페르난데스가 데일리 MVP에 선정됐고, 양석환도 3안타 4타점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어느 팀이랑 하든 이겨야 하는 경기기 때문에 (LG와 준PO가) 친정팀이라고 해서 어떻게 더 하겠다 이런 건 없고 매 경기 이길 수 있는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의 3판 2승제 준플레이오프는 이번 주 목요일부터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립니다.

잠실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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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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