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일 국회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주재했다. 파란색 점퍼와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 30분 전부터 와있던 그는 ‘대통령 후보’라고 적힌 가운데 자리에 앉은 후 “중간에 앉고 보니 상당히 어색하고 약간은 불편하긴 한데, 앞으로 빨리 적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방의 장수’가 처음으로 국회 중앙 무대를 지휘한 이날 회의장엔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과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이 모두 이 후보와 같은 파란 점퍼를 입고 나타났다.
이날 회의는 ‘이재명은 합니다’란 구호처럼 추진력과 공세에 방점을 뒀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 “민간개발 이익을 나눠 가졌던 부패 세력들이 갑자기 태도를 돌변해 왜 공공개발 100%로 하지 않았느냐고 억지주장과 적반하장식 공세를 일삼는다”며 “위기는 기회다. 저들이 부당한 주장하고 공격할 때가 우리가 반격할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대개혁 환경이 만들어졌다. 보수 언론도, 부패한 정치세력도 공공이익을 환수하는 것에 결코 반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부동산 불로소득은 반드시 국민에게’라는 원칙을 지킬 수 있는 온갖 제도들 만들거나 강구해 주길 원내 의원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1차 선대위 회의에서 첫 번째로 드리는 당부”라고 강조했다.
언론과 야당에 대한 공세도 폈다. “헌법은 언론을 각별히 보호하고 있는데, 고의로 가짜뉴스를 살포하면서 민주주의 토대를 허무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언론의 명백한 가짜뉴스에 대해 상응하는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이 범죄 특권이 되고 있다”며 “면책특권 제한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의 말이 끝난 뒤엔 참석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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