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입니다.
정권교체 여론이 재창출보다 훨씬 높지요.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의 행보는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장 추가로 걷힌 세수를 어디에 쓸거냐부터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연말까지 예상되는 초과 세수는 약 10조원 정도.
더 걷힌 세금을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재원으로 쓰자는 게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생각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초과 세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저는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말 국회에 나와 내년도 예산안 방향을 설명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지난 달)]
"정부는 추가 확보된 세수를 활용하여 일부를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함으로써 재정 건전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재정건전성을 생각해 추가 확보된 예산 중 일부를 나라 빚 갚는데 쓰자는 겁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오히려 가계부채 비율은 높고 국가부채비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비정상'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정상이라 했다고 뭐라 할 것 같기는 한데, 비정상이 맞습니다. 적정 규모의 가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고…"
부동산에 있어서는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가 더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정부가 내년에 실시하기로 한 가상화폐 과세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는 1년 유예하자며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반문재인 정서 등을 이유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국민의당 인사들의 재입당에 있어서도 제약을 풀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가 이끄는 새로운 민주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손진석
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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