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직 건재…민주당, 반트럼프 전략 수정 불가피

연합뉴스TV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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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직 건재…민주당, 반트럼프 전략 수정 불가피

[앵커]

현지시간으로 2일 치러진 미국 미니 선거 결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충격 패를 당했습니다.

1대1 결과지만 사실상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활용법을 찾은 반면 민주당의 반트럼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버지니아와 뉴저지 2곳에서 치러진 주지사 선거는 바이든과 트럼프, 두 전·현직 대통령의 대리전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초반 중간평가 성격이 있는 데다, 2024년 대선 재출마를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을 가늠할 기회였습니다.

결과는 1승 1패로 버지니아는 공화당, 뉴저지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지만 '트럼프 판정승'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텃밭 버지니아를 뺏겼고, 뉴저지에서 박빙 승부였기 때문입니다.

무당파 표심을 얻은 쪽이 승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호불호가 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보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전략을 써서 효과를 봤습니다.

이에 반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반 트럼프 정서로 밀고 나갔지만 실패한 전략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원들에게는 매우 높은 위험신호입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에서 중대한 진로 교정을 하지 않는 한 내년 중간선거에서도 상당한 위험신호가 될 것입니다."

AP통신은 이번 선거는 작년 대선처럼 반트럼프 구호만으로는 민주당이 승리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11월 중간선거.

트럼프 활용법을 찾아낸 공화당의 선거전략에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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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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