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인 정진상 부실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 체포 직전 통화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데 대해 이재명 후보는 아직 별다른 언급이 없습니다.
대신 나선 민주당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엄호했고, 국민의힘은 당장 정 부실장을 소환조사하라고 검찰을 압박했습니다.
윤수민 기자 보도 보시고, 유동규 전 본부장의 압수수색 전 마지막 통화, 더 파보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과 유동규 전 본부장간 압수수색 전 전화통화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sns상에서만 "검찰수사가 이해가 안 된다"며 "시시콜콜 수사내용 흘려 흠집 내지 말라"고 검찰을 비판할 뿐입니다.
대신 민주당이 정진상 부실장 엄호에 나섰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통화가)공교롭게도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직전이었는데 그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보여지고요."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그 앞뒤 전후가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할 수도 있고, 굉장히 성실하고 과묵하고 그런 분이라고 하니 그 분 말 그대로가 아닐까."
국민의힘은 정 부실장을 당장 소환해 조사하라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상 씨가 그 통화 결과를 이재명 후보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변명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정진상 씨 전화기로 이재명 후보와 유동규 씨가 직접 통화를 했을 가능성에 대하여도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했던 발언도위증일 수 있다며 문제 삼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난달 18일)]
(혹시 정진상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습니까?)
신문, 언론에 나온 것을 봤다니까요.
(다른 누구로부터도 이 전화로 이 당시에 유동규 체포 과정 관련돼서 보고받은 적 없습니까?)
모르겠는데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통화한 또 한 명이 있다며 누군지 밝혀지면 이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 차태윤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