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 코로나 돌파감염, 백신 가짜정보 확산에 악용 / YTN

YTN news 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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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배우 크리스 록 같은 유명 인사들이 최근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런 유명인사들의 돌파 감염 소식이 소셜미디어에서 백신 무용론과 가짜정보를 퍼뜨리는 '불씨'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백신을 맞은 덕분에 다행히 가벼운 증상만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겐 이용하기 아주 좋은 사례였습니다.

SNS에는 "백신이 효과가 없음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라며 선동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파월 전 국무장관이 지난달 돌파 감염으로 숨졌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방송사 앵커가 백신 효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습니다.

유명배우 크리스 록과 록스타 본 조비의 돌파 감염 소식도 백신에 대한 가짜정보를 퍼뜨리는 '불씨'로 사용됐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의 앤디 카빈 편집장은 이런 현상을 '의심의 무기화'라고 규정했습니다.

"돌파 감염은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백신 무용론자들은 이 사례를 마음속에 존재하는 의심을 굳히는 또 다른 이유로 삼는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은 놀라운 기술이지만 '요술 방망이'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느 백신도 100%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과장되거나 조작된 가짜정보에 사로잡혀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대유행 극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지만, 여전히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6천6백만 명이 있습니다. 감염자 수치가 계속 내려가는 정도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짜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민간회사에만 맡겨두지 말고, 정책적인 차원에서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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