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 검찰 출석 예정…공수처, 손준성 재소환
[앵커]
대장동 수사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오늘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또다시 소환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연일 참고인도 부르며 본격적으로 뇌물과 '윗선' 혐의 수사를 다져나가는 모습인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오늘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틀 전 늦은 시간까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또다시 출석하는 건데요.
구속 이후로는 두 번째 소환조사입니다.
검찰은 지난 월요일에 이어 오늘도 두 사람의 배임과 뇌물 혐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 영장엔 화천대유에 거액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고, 이로 인해 공사 측에 큰 손해를 입혔단 내용이 담겼는데요.
오늘 조사에선 배임액수 '최소 651억원'을 다듬고, 최대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혔다는 내용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러한 배임 행위를 성남시의 윗선이 눈감아줬거나,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검찰은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이 지난 2014년쯤 유한기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측에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데요.
오늘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도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두 사람의 2차 구속기간 만료일은 오는 22일인데요.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유동규 전 본부장의 첫 재판은 오는 24일로 밀렸습니다.
[앵커]
공수처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전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출석했죠?
[기자]
네, 공수처가 오늘 손준성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지난 2일 이후 두 번째 조사인데요.
조사는 조금 전인 10시쯤부터 시작됐는데, 첫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손검사는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공수처가 적용한 손 검사의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입니다.
손 검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는데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부하 검사들에게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을 지시하고 이를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3일 김웅 의원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손 검사의 혐의를 재차 캐물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손 검사 측은 첫 번째 조사에서 의혹을 모두 부인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손 검사 측은 최근 공수처가 구속 영장 청구와 소환 조사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오늘 조사에서도 공수처와 손 검사 측 사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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