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PK '민심버스' 이틀째…윤석열, 선대위 구성 고심
[앵커]
주말 대선 후보들의 움직임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PK에서 이틀째 민심 청취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선대위 구상을 고심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이재명 후보는 지금 창원에 있다고요?
[기자]
네, 이 후보는 어제 울산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부산·울산·경남 민심 투어에 들어갔습니다.
지금은 창원의 마산어시장을 방문 중입니다.
이 후보는 8주간 주말마다 특수 개조한 버스를 타고 전국 8개 권역을 돌며 민심을 엿보는 '매주 타는 버스', 줄여서 매타버스 일정을 이어갑니다.
민주당 열세지역으로 꼽히는 PK를 첫 행선지로 잡았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 한발 앞서 바닥 민심을 다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선 후보의 지역 순회는, 해당 지역민심을 공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요.
이번 '매타버스' 순회는 캐스팅보터로 떠오른 2030세대 민심을 듣고, 그들의 마음을 얻는 데 강조점이 있습니다.
오전엔 부산 청년 스타트업, 벤처인들과 간담회를 했는데요. 여기서 이 후보 발언 들어보시죠.
"소득 보전을 지역 간 약간의 차등을 두자. 그게 실제로 불균형한 걸 균형있게 만드는 공정한 정책이거든요. 지원을 할 때 대도시로부터 거리에 따라 차등을 두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 후보가 탄 '매타버스'에는 생중계가 가능한 스튜디오가 마련돼 있는데요.
이 버스 안으로 청년 네 사람을 초청해 의견을 듣고,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밤엔 거제의 한 해수욕장에서 예비부부와 함께 차박용 차량을 타고 캠핑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별다른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다만, SNS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을 낮추겠다며 청년 표심에 구애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종일 선대위 구상에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선대위 인선을 놓고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 간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윤 후보 측은 기존 경선 캠프에서 외연을 확장한 통합형 선대위를 원하지만, 이 대표와 김 전 위원장은 실무형의 간소한 선대위를 구상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선대위 출범 시기에 대한 의견에도 온도 차가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다음 주께 출범시킨다는 구상이지만, 윤 후보 측은 정책과 선대위에 참여할 인물 면면을 두루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후보 본인은 주변 사람들에게 12월 초까지도 선대위 구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지리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경우 후보 선출 직후 나타난 '컨벤션 효과'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청계천 전태일다리를 찾고, 추도식에 참석했습니다.
"도대체 매일매일 청년 노동자들이 끼어 죽고, 치여 죽고, 떨어져죽는 이런 나라도 과연 선진국인지…전국민 주4일제를 반드시 실현해 모든 노동자들이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고, 선진국 시민답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후 언론 인터뷰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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