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측은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 사고를 둘러싼 소문이 가라앉지 않자 누군가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야권더러는 “가족을 공격하면 패륜”이라고 비난했는데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가족간 욕설이 패륜”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배우자 김혜경 씨 낙상 사고 관련 유언비어가 잦아들지 않자 조직적 유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허위사실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어서 이건 몇몇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 행위가 아닌가.“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단정하는 건 아니다"면서도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도왔던 이른바 십자군 알바단을 거론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9년이 흐른 지금 십알단같은 공작정치 망령이 대통령 선거에 고개를 들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누구의 사주가 있었고 어떤 세력이 결탁했는지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주길 촉구합니다."
구급차 CCTV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각종 소문이 계속되자 또 기자회견을 열어 연일 강경 대응에 나선겁니다.
이 후보 측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앞으로 자신 있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드리겠다"고 한 발언을 두고도 "패륜적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곧바로 SNS를 올려 "우리 후보 가족을 공격하는 걸 전략으로 삼는데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형수 욕설 파일을 겨냥해 "가족 간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는 것이 패륜"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KBS라디오)
"'본부장(본인·부인·장모)'이라는 표현으로 이재명 후보가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에 "대응할 가치도 없다"면서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채널 A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