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성탄절 전령사, 발레 '호두까기 인형'
[앵커]
'성탄절의 전령사'로 불리는 발레 작품이죠.
'호두까기 인형'이 무대에 오릅니다.
코로나로 지난 연말을 건너뛴 탓에 올해는 양대 발레단 모두 더 풍성하게 준비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두까기 왕자와 소녀를 연기하는 무용수.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이들은 헝가리 국립발레단 출신 무용수 부부로 올해 유니버설발레단에 동반 입단했습니다.
입단 한 달여 만에 선보이는 첫 공연은 '호두까기 인형'. 한국 팬들과 만나는 설렘으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객들이 관심 갖고 저희 부부를 기다려주신다고 해서 감사드리고 저희도 무대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입니다."
마린스키 버전을 따르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무대 장치가 화려하고, 동화적인 느낌을 주는 게 특징.
발레단의 새 얼굴과 함께 이달 말 천안을 시작으로 고양과 대전을 거쳐 다음 달 서울에서 공연합니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따라 역동적이고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합니다.
16회 공연으로 회차를 늘리고, 주역 무용수 12쌍이 무대에 오르는데 국립발레단의 유망주 심현희도 무대에 섭니다.
"마리 역할 할 때면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고 저절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고, 멋진 한 해를 마무리하게 돼 너무 좋아요."
연말 발레의 대명사로 통하는 '호두까기 인형'.
한해를 건너뛴 탓에 예매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