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원순 사업' 68건 지적…의회반발 예상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의 재임 시절 추진된 주요 사업들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태양광 보급 사업 관련 등 68건을 지적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시의회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서울시는 태양광 보급 사업에 관련 업체 주요 임원들이 관여해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관련 업체에 대한 과도한 지원은 물론 관리도 부실해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7만3천여 곳 가운데 37%는 보급업체 폐업으로 정기 점검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회주택 사업의 경우는 2015년부터 2천100억여 원을 투입했지만, 현재 입주가 확정된 물량은 목표 물량 7천 호의 24.5%에 불과했습니다.
이마저도 매입 임대주택 865호를 제외하면 실질적 공급은 847호에 그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전임 시장 시절 만든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는 행정의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 있습니다."
청년들의 사회활동 지원을 위한 '청년활력공간' 12곳에 대한 감사에서는 특정 인사의 반복적 참여와 부적절한 민간위탁기관 선정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번 감사 결과는 서울시의 내년도 예산 심의를 앞두고 발표됐습니다.
시는 앞서 이른바 '서울시 바로세우기' 관련 민간 보조 예산 832억 원을 삭감해 더불어민주당이 절대다수인 시의회와 갈등하고 있습니다.
"(정책 변화는) 오직 시민을 위한 순수한 행보여야지 개인의 셈법에서 나온 정치 행보여서는 안 됩니다. 무턱대고 모든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꿔서는 안 됩니다."
서울시는 한 달간의 재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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