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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전선언 막바지 협의…"조만간 성과 있을 듯"

연합뉴스TV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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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전선언 막바지 협의…"조만간 성과 있을 듯"

[앵커]

최근 외교 안보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한미 종전선언 조율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는 발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합의 내용을 토대로 북한과의 협상에도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호응이 관건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 한미일 외교 차관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찾았습니다.

최 차관은 한미간 종전선언 논의와 관련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종전선언 추진에 있어서는 한미 간 이견이 없고 이것을 언제 어떻게 하는 방법론을 논의하고 있는것이니까요.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연말 국면이고 그래서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미가 문안을 교환하고 법률적 검토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막바지 논의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한때 양국 간에 시기, 방법 등을 두고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비핵화 달성 첫 단계로 종전선언이 필요하다는 데 한미간 의견이 일치한다며 상당부분 조율이 끝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측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북한과의 협상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나서 북에 제안하는 거겠죠. 결국 종전선언이라는 게 상대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 가는 길에 있습니다."

그러나 종전선언이 실제 성사될지는 아직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북한의 반응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한국을 찾은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동아태 차관보가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간에 긴밀하고 생산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진전이 있을지 판단이 어렵다고 한 것도 역시 이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전히 북한이 한미의 대화 재개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호응을 유도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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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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