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뽀뽀뽀’에 등장한 ‘지영’…첫 아시아계 캐릭터

채널A News 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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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뽀뽀뽀'같은 미국의 국민 어린이 프로그램이죠.

<세서미 스트리트>에 한국이름을 가진 아시아계 캐릭터가 처음 등장합니다.

'지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라는데, 박수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영 / 한국계 미국소녀 캐릭터]
"사실 내 이름에는 아주 멋진 뭔가가 있어. '지'는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고 강하다는 뜻이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에 아시아계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습니다.

새 주인공의 이름은 '지영'.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지영/ 한국계 미국소녀 캐릭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전자기타를 연주하는거야. 그리고 '할모니'-내 할머니와 요리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

'지영'은 2020년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과 잇따른 반 아시아계 증오 사건 이후 많은 논의 끝에 탄생했습니다.

제작진은 1969년 이래 처음 등장한 아시아계 '지영'과 흑인 '타르미르'가 어린이들에게 인종과 민족성, 문화의 다양성을 가르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슬린 김 / '지영'역 인형술사]
"제 한가지 바람은 실제 인종 차별이 무엇인지 가르치는 것을 돕고 아이들이 인종차별을 인식할 수 있게 가르친 다음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영'은 출신과 관계없이 누구나 사회 구성원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영 / 한국계 미국소녀 캐릭터]
"정말 많은 부류의 사람들과 괴물들이 이곳에 있어. 네가 누구건 어디서 왔건 중요치 않아, 너는 여기에 속해 있어."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박수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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