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번째로 시도한 법원의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시도 과정에서 부상자가 13명이나 발생했죠.
교회측은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고, 인근 주민들은 잦은 충돌에 떨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모두 6번째 강제집행이 이뤄진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전봇대에 올라가고, 타이어를 집어던지는 등 격렬히 저항하면서 또다시 무산됐고, 이 과정에서 13명의 부상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재개발조합이 교회를 무력으로 몰아내려한다며 '대화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뒤에서는 회담하고 앞으로는 치고 나오고…나는 조합장님하고 끝입니다. 협상이고 뭐고 끝입니다."
하지만 장위 10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주장합니다.
토지보상금 외에 교회 신축을 위한 추가 보상을 요구한다는 겁니다.
[장순영 /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4000평 짓는 돈을 달라고 하고…나머지 2600평은 지하로 가야하는 건데 지하는 건축비도 비싸고 저희가 어떻게 그걸 다 들어줄 수가 있겠어요"
강제집행과 충돌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불안해 합니다.
[인근 주민]
"이 동네 사람들은 잠도 못 자고 난리죠. 장위동이라고 그러면 좋게 유명해진 게 아니고 나쁘게 유명해져서 자존심 상하지."
[인근 주민]
"옆에 있으면 다칠까 봐 그것도 걱정되고."
재개발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태희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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