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 세계 신규 확진자의 64%가 유럽에서 발생할 만큼 유럽 내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철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국 정부는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난주 유럽의 확진자 수가 전 세계의 3분의 2 가까이를 차지했군요?
[기자]
네, 세계보건기구 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WHO는 지난주 유럽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 세계의 64%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부터 14일 사이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334만여 명으로, 전주보다 6% 증가했는데요.
이 가운데 64%인 214만여 명이 유럽에서 나온 겁니다.
특히 유럽은 한 주 전과 비교해 신규 확진자가 8% 늘어나, 8%가 늘어난 미국과 함께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서태평양 지역도 같은 기간 신규 환자가 5%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반면 아프리카의 신규 확진자는 33% 감소했고, 동지중해는 9%, 동남아시아는 3% 줄었습니다.
지난주 전 세계 신규 사망자는 4만9천여 명으로, 이 가운데 57%가 유럽에서 발생했습니다.
유럽의 신규 사망자는 전주 대비 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아프리카와 동남아도 전주보다 각각 3%, 1% 늘었습니다.
그러나 미주 지역은 신규 사망자가 3% 줄었고, 동지중해는 14%, 서태평양도 5% 감소했습니다.
유럽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 국가별 확진자 발생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독일에서는 16일 하루 확진자 수가 5만2천8백여 명으로, 1주일 전보다 만3천여 명 늘면서 또다시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사망자도 294명에 달했습니다.
체코도 16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다인 2만2천479명으로 집계됐고요.
오스트리아에서는 17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만4천416명으로, 역시 최다였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석 달 만에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 보건부는 17일 기준 확진자가 2만294명 증가해, 지난 8월 25일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봄 팬데믹 초기에 유럽의 코로나 확산 진원지였던 이탈리아에서도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17일 기준 만172명이었는데, 만 명을 넘어선 것은 5월 8일 이후 처음입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중환... (중략)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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