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과 비공개 회동…'3김 체제' 공식화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어제(20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번 주로 다가온 선대위 인선 발표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을 위해서였는데요.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이른바 '3김 체제'의 모습이 갖춰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대위 인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선대위 구성이 몰두한 윤 후보가 막판 조율을 위해 김종인 전 위원장을 직접 찾은 겁니다.
이 자리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했습니다.
세 사람이 회동을 갖은건 이번이 처음.
회동 후 그동안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양 측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른바 '3김 체제'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대위에서 세 사람의 메시지 관리와 역할 분담에 대해 합의에 이른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윤 후보의 선대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낙점된 김종인 전 위원장은 그간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거두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것에 찬성했습니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가칭 '국민화합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21일) 오후 김한길 전 대표를 직접 찾아 국민화합위원회 출범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국민화합,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결국 뜻대로 '3김 체제' '반문 빅텐트' 완성에 고지를 넘은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반쯤 선대위의 1차 인선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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