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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년 1~2월 우크라이나 침공"…미국, 시나리오 입수

연합뉴스TV 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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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년 1~2월 우크라이나 침공"…미국, 시나리오 입수

[앵커]

친서방과 친러시아 세력이 동서로 나뉜 우크라이나에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또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년 초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입수해 유럽 동맹과 공유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군사 매체 밀리터리타임스는 내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9만2,000명이 넘는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했으며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 침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분석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쪽 국경과 크림반도에서 포병, 기갑부대 공격 등 대규모 작전이 시작되고, 우크라이나 남쪽에서 흑해를 통해 수륙양용 부대가 진입할 것으로 봤습니다.

또 북쪽에서는 벨라루스 등을 통한 소규모 침공을 진행합니다.

서방에 우호적인 우크라이나 정권이 교체되지 않을 경우 군사적 침략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분석에서 더 나가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시나리오를 입수, 지난주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시나리오에는 러시아가 약 10만명으로 구성된 100개 전술 대대를 동원해 러시아와 크림반도, 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러시아는 미국이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며 비난했고, 이에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의도를 명확히는 모르지만, 각본은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소련시절 한 국가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14년 초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정권이 탄생하며 관계가 악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우크라이나 자치공화국이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장악해 주민투표를 통해 강제 병합했고,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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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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