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인상…20개월 만에 1%대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0개월 만에 다시 1%대로 다시 올라섰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상인데요.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0.75%에서 1%로 상향조정됐습니다.
지난해 3월 한은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0%대로 낮춘 지 20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선 겁니다.
앞서 한은은 8월에 기준금리를 0.25% 올린 뒤, 지난달에는 한 차례 동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물가와 잡히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앞서 이달 초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하며 9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도 한은이 목표한 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계부채도 올 3분기에만 37조원 늘어 1,845조원에 육박한 상황입니다.
강력한 대출총량 규제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재확산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던 건데요.
다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로 가계의 이자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이자부담이 지난해 말보다 2조9,000억 원가량 늘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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