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 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1.0%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기자]
네, KB 국민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20개월 만에 0%대 기준금리 시대가 결국 막을 내렸군요?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0.7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1%대 기준금리로 복귀한 겁니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우선 가파른 물가 상승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계속해서 올랐는데요.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금리 인상으로 시중의 자금을 줄여 널뛰는 물가를 잡겠다는 신호로 준 겁니다.
또, '금융 불균형' 문제도 기준금리 인상의 주요 이유입니다.
집값은 연일 신고가를 찍었고 부동산값 폭등과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까지 유행하면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가계 빚은 1.845조 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습니다.
다만, 이미 예상된 금리 인상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거라는 분석입니다.
시중 대출 금리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측면이 높아 당장 금리가 치솟을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한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데요.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3% 중반에서 4%대를 웃돌고 있는데,
만약 기준금리가 2%대까지 오른다면, 6%대 '주담대' 금리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KB 국민은행에서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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