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 없으면 민주당도 없다. 호남이 없으면 이 나라 민주주의와 개혁과 미래도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전남 목포 동부시장 연설에서 한 말이다. 이 후보는 3박 4일간의 광주·전남 방문 첫 일정에서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호남은 우리 역사를 통틀어서 억압받고 힘들어하면서도 나라를 받쳐온 민중들의 본거지”라고 말했다.
그는 20여분 동안 이어진 즉석연설에서 민주당의 ‘텃밭’ 호남 민심을 겨냥한 호소를 쏟아냈다. 이 후보는 “호남의 희생과 헌신 덕에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튼튼하게 뿌리내렸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은 호남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이 안타깝게도 호남이 명령한 개혁 정신을 제대로 다 실천하지 못했다. 반성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 후보는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할 일을 하겠다. 발목을 잡으면 발목을 잡은 손을 차고 앞으로 나가겠다”며 신속한 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목소리가 갈라질 정도로 소리 높여 말하던 그는 연설 말미에 재차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며 “여러분이 도와주십시오”라는 호소를 다섯 차례 반복했다.
연설에 앞서 그는 연신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그는 지역화폐로 꽈배기, 수산물, 통닭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만나고 시민들이 건네는 탄원서 등도 받아들었다. 시민, 취재진, 유튜버 등이 뒤섞인 인파 때문에 시장 100미터가량을 걷는 데 1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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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727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