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9일)이면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딱 100일을 남겨두게 됩니다.
거대 양당 대선후보들의 비호감 도가 큰 탓에 부동층이 늘면서, 판세는 막판까지 안갯속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대선 레이스,
내일이면 꼭 100일이 남습니다.
거대 양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제3 지대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고전하며 뚜렷한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역대 대선과 비교해보면 부동층의 규모가 조금 더 많은 건 사실인 거 같아요. 미래지향적이라든지, 도덕적으로 깨끗하든지 이런 사람들한테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죠.]
이 같은 현상은 양강 후보에 대한 높은 비호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비호감도는 60%가량.
이재명 후보의 경우 대장동 개발 의혹이 커다란 걸림돌이고, 윤석열 후보 역시 고발 사주, 배우자 주가조작 연루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는 데다,
후보들의 실언도 잇따랐던 게 주된 원인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 경력자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호감을 줄여 부동층 껴안는 게 대선 승리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
이를 위해 이재명 후보는 핵심 당직자 교체는 물론,
고등학생과 시각 장애인 영화감독 등 청년층을 지역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포진시키는 등 대대적인 쇄신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완전히 다른, 변화되고 혁신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로 제가 사죄의 절을 한 번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실언을 줄이기 위한 메시지 관리에 주력하는 동시에,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와 '원조 친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영입해 중도 확장을 위한 '통합형 선대위'를 띄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당 중심으로 먼저 출발해도, 계속 당 바깥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시는 분들을 많이 영입하고….] ...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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