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윗선' 수사 속도…추가 소환 검토

[앵커]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 수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어제(27일)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을 중심으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27일) 곽상도 전 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비공개로 소환된 이들은 각각 17시간, 12시간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에 편의를 봐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뇌물성 50억 원을 받았다고 의심받고 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무죄판결을 받는 데 힘을 실어줬고, 이 대가로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일하면서 월 1,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는 겁니다.

김만배 씨가 해당 판결 전후 권 전 대법관을 찾아간 것으로 드러나면서 관련 청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논란이 불거지자 고문 자리에서 물러났고, 10개월 동안 받은 보수를 전액 기부했습니다.

이로써 그제(26일) 소환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포함해 '50억 클럽'에 거론된 인물 4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토대로 이들의 추가 소환 필요성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간 배임과 뇌물 혐의에 주력해온 검찰이 정관계 로비 의혹과 배임 혐의의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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