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감염이 확인된 지 하루 만에 일본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또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권 예약도 받지 말 것을 요청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내 두 번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페루에서 온 20대 남성입니다.
지난달 27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뒤 양성으로 나타나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변이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이 남성은 지난 10월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확진자와 다른 곳에서 다른 날짜에 들어온 사람에게 돌파 감염이 나타나자 일본 정부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내각관방장관 : 계속해 강한 위기감을 갖고 상황을 파악하고 각국의 감염 상황을 바탕으로 기동력 있고 신속하게 필요한 판단을 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각 항공사에 일본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권 예약을 한 달 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일본 내 체류 자격이 있는 외국인이라도 남아공 등 10개국에서 오는 경우 재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첫 감염자와 같은 항공기에 탄 밀접 접촉자 70명 가운데 추가 감염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항공기는 인천공항을 거쳐 나리타에 도착해 한국 내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앞당겨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카가와 토시오 / 일본의사회 회장 :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접종 준비가 된 지자체부터 순차적으로 3차 접종을 앞당겨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체가 채 규명되지 않은 오미크론 변이가 무섭게 확산하면서 일본 내 일상 회복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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