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황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의 경우, '백신 패스'가 없는 어린이들은 음식점이나 체육관도 갈 수 없도록 하자, 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갑구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와 학부모들의 걱정과 오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뉴욕시가 세계 최초로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의 백신 패스를 도입합니다.
이런 내용은 뉴욕 시의 모든 민간기업 18만 4천여 곳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담은 "Key 2 NYC", 이른바 '백신 패스' 정책에 포함됐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시장]
"이 조치는 아동과 가족 모두 안전하게 지켜줄 겁니다. 아이에게 백신 접종시키세요."
오는 14일부터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도 백신을 최소 1차례 맞아야 뉴욕 내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 자체를 강요한다며 어린이 백신 패스를 지속해서 반대해왔습니다.
[매튜 올리버 / 학부모(지난달 16일)]
"정부의 도 넘은 불법 행위와 권력 남용에 반대하는 몇천 명의 부모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반발은 세계 각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벨기에 등 유럽에서는 정부가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실험 대상이 아니"라는 문구도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이스라엘과 캐나다, 중국은 어린이 접종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도 이달 10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 카스텍스 / 프랑스 총리]
5살에서 11살 사이 아동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대안은 백신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 입장입니다.
[윌렘 하네콤 / 아프리카보건연구소 소장]
"백신 접종이 가능하면 접종해야 합니다. 오미크론에 걸려 위중증이나 숨지는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어린이 백신 접종 찬반 논란 속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어린이로 분류되는 만큼 각국의 접종 정책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권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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