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배임' 수사 '윗선' 향하나…정영학 또 조사

연합뉴스TV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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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배임' 수사 '윗선' 향하나…정영학 또 조사
[뉴스리뷰]

[앵커]

대장동 특혜 의혹 주요 인물들이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검찰의 보강 수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 결재 라인을 따라 조사가 이뤄져 왔는데요.

실무자부터 단장급까지 조사를 마쳐 이제 수사가 어디까지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가 작성한 대장동 개발사업 계획 보고서입니다.

검찰은 이 문건 결재라인에 포함된 도시재생과장과 도시개발사업단장을 연달아 불러 조사했습니다.

문건에 서명한 주무관부터 비서실장까지 조사를 받으면서, 이제 결재라인에서 남은 건 당시 정진상 정책실장과 부시장, 그리고 시장입니다.

검찰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화천대유 등 민간업자에 유리하도록 추진되는데도 성남시가 인가했는지 결재계통을 따라 조사해왔습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이른바 '윗선' 여부 수사가 중대 국면에 접어든 겁니다.

조사가 더 뻗어나갈지, 아니면 지금까지 조사만으로도 결론 도출이 가능할지는 검찰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검찰은 최소 100억 원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전 화천대유 전무를 추가로 소환했습니다.

이미 재판에 넘겨진 정영학 회계사도 다시 불렀습니다.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 회계사 측은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 재판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함께 기소된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측은 녹취록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보강 수사의 또 다른 축인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 측 부탁을 받고 컨소시엄 금융회사에 청탁했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함께 '50억 클럽'에 거론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의 경우 혐의 성립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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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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