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차별화' 가속…중도확장 공들이는 윤 선대위
대선 시계가 점차 빨라지면서 후보들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연일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호남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며 중도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시각 정치권 이슈는 김준일 뉴스톱 대표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을 90여 일 앞둔 현재 여론조사 결과부터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다자대결 구도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양자 대결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다자대결 구도에서 윤석열 후보는 45.4%를 기록했고, 이재명 후보는 37.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 8.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는데요. 양자 대결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6.9%, 이재명 후보가 42%를 기록하며 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자대결과 양자 대결 모두 윤석열 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양자 대결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입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는 대출 규제를 꺼내 들었던 현 정부를 향해 "현실을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라 죄악"이라고 날을 세웠는데요. 어떤 전략이 숨어있는 행보라고 보십니까?
청와대 출신의 인사들도 잇달아 차별화에 나선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윤건영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진실한 성찰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진성준 의원은 현 정부가 금기시해온 재건축 규제 완화까지 시사했는데요. 청와대 출신들의 이런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당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차별화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기 국민소통수석 출신인 윤영찬 의원은 "소중한 성과들마저 깎아내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밝혔는데요. 자칫 이런 차별화 행보가 당내 내분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이 최근 민주당 내 '반 이재명' 세력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내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그룹 중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는 분들과의 공식 만남을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공개 지지를 끌어내 호남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일까요?
국민의힘 선대위의 총괄 지휘를 맡은 김종인 위원장이 100조 '투입론'을 다시 띄우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경제 충격을 극복할 비상 재원으로 100조 원을 당장 마련하자는 주장인데요. 윤석열 후보의 50조에서 100조 투입 주장으로 더 강하게 주장하고 나선 건 어떤 배경이라고 보십니까?
김종인, 김병준 두 위원장이 정부의 역할을 둘러싸고 정책 노선상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국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한 반면, 김병준 위원장은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비판했는데요. 두 위원장의 노선투쟁이 본격화한 모습인데요? 특히 김종인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사람 이야기는 신경 안 쓴다"며 다소 거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고 봐야 할까요?
민주당에선 김종인 위원장의 이런 행보를 두고 후보보다 김종인 위원장이 더 눈에 띈다며, 이재명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대결로밖에 안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점이 윤석열 후보도 부담일 수는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여러 가지 행보 중에서 오늘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벤처 관련 행보를 하면서 역시나 좀 어려운 새롭게 된 성장산업에 대한 고민에 대해 많이 얘기를 했다면 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호남 쪽에 있는 표심을 얻는 데 방점을 찍고 있는 것 같아요. 이 두 개를 비교해 주시죠.
어제는 호남을 지역구로 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어제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는데요. 윤석열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이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이용호 의원조차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은 당일에 들었다고 하던데, 국민의힘의 파격 환대, 민주당을 겨냥한 행보일까요?
금태섭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고도 입당원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두 번째 야권 선거를 도우면서도 입당 원서는 제출하지 않는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국민의힘 선대위가 영입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연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함익병 씨의 영입이 불발된 데 이어 이번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 '비니좌' 노재승 씨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인데요. 현재 비난에 직면한 발언들이 한두 개가 아니더라고요?
노재승 씨는 말과 행동에 조금 더 신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논란이 커지면서 중도 사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데요. 일단 국민의힘은 중도 사퇴에 신중한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서 전반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요. 하지만 논란 중인 발언이 한두 개가 아닌 만큼 이대로 계속 안고 가는 것도 부담일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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