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 진입' 직전"..."일시적인 현상" / YTN

YTN news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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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일부 내림세를 보이자 홍남기 부총리는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액 규모는 전달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는데, 이런 흐름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은 두 배 넘게 올랐다며 현재 상승률이 주춤한 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지난 9월 전용면적 58㎡가 찍은 신고가는 9억 4천만 원.

이후 10월부터 가격이 하락하더니 현재 호가는 8억4천만 원으로, 두 달 사이 1억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서울 상계동 공인중개사 : 네, (가격이) 좀 빠졌어요. 6단지뿐만 아니라 지금 전체적으로 빠지고 있어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서울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고 전세시장도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지방은 세종·대구를 비롯하여 가격 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조치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억제 조치 탓에 지난달 은행의 가계 대출은 3조 원이 늘어서 전월 5조2천억 원 증가 폭과 비교해 볼 때 43% 감소했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 (지난 3일) :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0.0%로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1월 중 7.7%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에 2천61만 원이던 서울 아파트의 평당(3.3㎡) 평균 가격이 올해 11월엔 4천309만 원으로 109% 올랐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호림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정 세제위원장 : 올해만 계산해도 약 1억8천만 원이 상승하는 등 아파트나 부동산 가격이 안정화 단계에 들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그러면서 상승률이 주춤했을 뿐 상승세는 여전하다며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세제 완화 대신에 개발이익 환수나 공공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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