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피스텔 용접 작업 중 화재…소방관 등 21명 부상

연합뉴스TV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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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피스텔 용접 작업 중 화재…소방관 등 21명 부상
[뉴스리뷰]

[앵커]

오늘(9일) 낮 부산의 한 9층짜리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입주민과 소방관을 포함해 2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불은 지하에서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동래구의 한 오피스텔 앞.

갑자기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앞을 지나가던 행인은 놀라서 뛰어나가고, 잠시 뒤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한 불은 9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위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지만, 8명은 옥상에서 불이 진화될 때까지 기다리다 구조됐습니다.

"휴대폰도 안 들고 나오고 아무것도 없는데 지금. 황당한 거죠. 집에도 못 들어가는 상황이니까…"

불은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꺼졌지만, 입주민과 관리실 직원, 작업자 등 17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 2명은 기계식 주차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추락하는 바람에 골절상을 입었고, 또 다른 2명은 진압 과정 중 탈진으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건물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구조로 지어져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드라이비트 구조는 소방용수가 내부에 침투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날 불로 오피스텔 1층에 주차된 차량 4대가 모두 탔고 1층 상가에 있던 빵집 일부도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이던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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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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