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거의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전환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6.8% 급등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는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에너지는 33.3% 급등했고 이 가운데 휘발유는 무려 58.1% 폭등했습니다.
올해 봄부터 물가 상승의 최대 원인이었던 중고차는 11월에도 31.4% 상승했습니다.
식음료는 6.1%, 주거비는 3.8%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3분의 1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미 주택시장 위기였던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고, 식음료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알렉스 펠레 / 미즈호 증권 경제학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유럽 인플레이션의 거의 두 배입니다. 둘 다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로 고통 받고 있지만 미국의 통화정채은 훨씬 공격적이었습니다.]
미국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소비자 수요 급증 등이 맞물린 이른바 '퍼펙트 스톰'으로 분석됩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을 초래한 자동차와 에너지 부문의 가격 하락이 시작됐고 공급망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습니다 .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내년 조기 금리 인상의 문을 열어놓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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