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10년...변화 꾀했지만 한계 뚜렷 / YTN

YTN news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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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1년 12월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
대대적 군부 힘빼기…당 중심의 통치 기반 확립
장성택·김정남 제거…1인 집권체제 공고화
집권 후 4차례 핵실험…핵·미사일 고도화에 주력


이번 주 금요일(17일)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주기입니다.

달리 말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10년, 북한은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한연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13일 만에 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김정은 국무위원장.

27살에 최고지도자가 된 김정은 위원장이 권력장악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인 것은 '군'에서 '당'으로의 권력 이동입니다.

김정일 시대 군을 우선시한 '선군정치'로 권력이 커진 군부에 칼을 들이댔고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까지 제거하면서 집권 토대를 공고히 했습니다.

내부 장악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집중한 건 핵과 미사일 개발입니다.

집권 이후에만 4차례 핵실험.

여기에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도 강행하며 핵·미사일 고도화에 열을 올렸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017년 11월) : 비로소 국가 핵 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하시었다.]

인민들에게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게 하겠다는 각오로 경제 발전에도 힘을 쏟았지만,

대북 제재와 자연재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까지 겹치면서 민생고와 식량난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욕적으로 진행했던 남북·북미 대화마저 제자리걸음인 상황.

[김형석 / 대진대 교수 (前 통일부 차관) : 현재 교착상황에서 자력갱생에 의한 정면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스스로 이런 어려운 상황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건 인식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말은 자력갱생이지만, 국제사회와 관계 개선을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오류 없는 지도자상 대신, 과오를 인정하고 눈물까지 보이며 인간적 면모로 변화를 꾀해 온 김정은의 10년.

그러나 폐쇄적인 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북한의 변화도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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