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10년 전에 투자한 회사가 최근 큰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10년 전인 2011년 미국의 한 회사에서 투자자를 구했고, 제가 살펴보니 그 회사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만들고 있었다"라며 "벤처 캐피탈의 펀드를 통해 그 회사에 2000만 원 정도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가 언급한 회사는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다. 20904년 설립돼 2006년 가상현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마음대로 게임을 설계하고, 자신이 만든 게임에 다른 사람을 온라인으로 초대해 함께 즐기도록 돕는 게임 제작시스템인데, 최근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에 힘입어 꾸준히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흥행하자, 로블록스의 3D 온라인 공간에서 오징어게임을 설계하고 이를 온라인게임으로 제작해 즐기는 식이다.
안 후보는 "10년이 지난 지금 당시 주당 9센트였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금요일 기준으로 115달러 89센트가 됐다"라며 "10년 사이에 1287배 넘게 올랐다. 2000만원이 250억원이 됐고 이 회사가 대한민국 국민이 올해 가장 많이 검색한 '로블록스'"라고 했다. 과거 자신이 주도한 투자 성공 전략을 앞세워,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안 후보는 국민연금을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이 아닌 안랩이 투자한 것이기에 그것은 온전히 안랩의 수익"이라며...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1819?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