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 코로나19 집단 감염…전수검사 실시
[앵커]
코로나19 현장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교도소나 구치소 등 전국의 교정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정시설은 밀집도가 높아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이곳 서울동부구치소의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명입니다.
직원 4명 수용자 2명인데요.
어제(14일) 수용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법무부는 일단 오늘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누적 확진자 1천 2백 명이 발생하는 등 대규모 집단 감염이 일어났었는데요.
교정시설 집단 감염은 밀집도가 높은 만큼 순식간에 감염 규모가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규모가 큰 곳은 충남 홍성교도소입니다.
홍성교도소는 오늘 기준으로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직원 3명, 수용자 39명 등 총 42명이 됐습니다.
수용자들은 현재 모두 무증상 상태입니다.
일단 밀접접촉자 등이 신축 대구교도소로 이송돼 분산 격리됐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남부교도소에선 직원이 4명 확진됐고,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신입 수용자 1명도 감염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 상황을 듣고 보니 감염 규모가 커지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법무부는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최우선 과제는 '확산 차단'입니다.
이를 위해선 감염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요.
법무부는 어제부터 직원과 수용자 7만 명을 상대로 전국 교정시설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음 주에는 교정시설 종사자 1만 7천여 명을 상대로 2차 추가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정시설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수사 기관과 법원에까지 확산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일정까지 줄줄이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교정시설 내 추가 확산 차단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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