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극장과 공연장은 다시 밤 10시까지로 영업이 제한됐습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개봉 일정을 잡았던 영화들이 작품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고, 공연도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할리우드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극장가는 모처럼 붐볐습니다.
개봉 첫날에만 63만 명 넘게 모으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기록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극장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방역 상 불가피하다, 오히려 밀집도를 높인다, 의견은 분분합니다.
[신승민 / 고양시 마두동 : 아무래도 10시 이후에 이용하지 못하는 시설이 많아지면 사람들이 집 밖으로 잘 안 나오게 되니까 조금 더 확진자가 줄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동한 / 서울시 신월동 : 영화를 보겠다는 사람들은 10시 이전에 영화 상영관에 더 많이 몰릴 텐데 차라리 24시간 내내 열어주는 게 사람들 널찍널찍 앉아서….]
연말과 새해 개봉 예정이던 '비상선언'과 '빅샤크' 등도 줄줄이 개봉을 연기했습니다.
영화계는 극장과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인정해 달라며 예외를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연말 성수기를 맞은 공연계도 걱정입니다.
특히 긴 공연의 경우 쉬는 시간인 '인터미션'을 줄이거나, 공연 형식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잡힌 수천 명 규모 대면 공연은 일단 그대로 진행됩니다.
가수 나훈아, K팝 그룹 NCT 127 등의 공연에는 4천여 명 관객이 모이지만, 사전 승인된 행사니만큼 방역 수칙을 지키며 진행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 공연은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비정규 공연 시설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행사 규모가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강화됐습니다.
또, 정부와 지자체 승인 아래 5천 명까지 가능했던 공연도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YTN 김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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