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전국에서 사적 모임이 4명까지로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도 밤 9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내년 1월 2일까지 16일 동안 진행하는데 정부는 그동안 확산세를 줄이고 중환자 병상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
확진자가 네자릿수 천 명대로 증가하고, 사망자가 늘자 수도권 지자체들이 먼저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지난해 12월 21일) :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분명 시민들에게 가혹한 조칩니다. 그러나 가족, 지인, 동료 간 전파를 저지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없습니다.]
이런 조치 덕분인지 성탄절 1,2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수는 20일 정도가 지나면서 안정적인 5백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에도 5명 이상 집합금지로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까?
쉽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7천 명대까지 증가해 판이 바뀐 데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은 백신접종을 하신 이래로 많은 분들이 면역이 떨어져 있는 상태예요. 추가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대부분 돌파감염이 될 수 있는 그런 시기이기 때문에 아마도 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거리두기를 강화한 약 2주 동안 추가접종을 서둘러 시간을 벌고, 의료체제 붕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게 급선무란 지적도 나옵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 중환자실 병상에 어느 정도 숨통을 트이기 위해서는 한 2,000명대 정도까지는 내려와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2주 안에 우리가 어떻게든 최대한 해 보려고 강력하게 시도를 한다고는 하지만 충분하지 않고…]
셧다운에 준하는 강한 조치가 가장 효과적이란 주장도 있지만, 국민들에게 방역 피로감이 쌓이고 있어 정부가 선택하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연말에 다시 유행상황을 평가해, 거리두기를 이어갈지, 일상회복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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