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역대 최고 코로나 확산세…백신 접종센터에 사람 몰려
英, 하루 신규 확진 9만3천여 명…연일 최다기록 경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 3천2백여 건 추가 확인
유럽, 오미크론 거센 확산세…미국도 몇 주 내 지배종 예상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기록을 갈아치우며 1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 등 다른 곳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영국 연구진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런던의 병원 앞,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사람들을 접종센터로 이끌고 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3천여 명,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도 3천2백여 건이 추가로 더 확인됐습니다.
[크리스 휘티 / 영국 최고의학보좌관 :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좋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움직이는 속도인데, 확실히 놀라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의료체계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오미크론 감염으로 소방서마저 유례없는 인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차 3분의 1이 출동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유럽 다른 나라들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셉니다.
미국에서도 몇 주 내에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오미크론 변이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맹렬한 속도로 퍼지고 있으며, 백신을 회피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영국 연구진은 지금까지 유증상자나 입원 비율로 볼 때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약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 위험이 5.4배나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접종이 오미크론 감염 후 증상을 막는 데는 50∼85% 정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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