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아빠찬스’ 논란에 사퇴…민정수석 수난사 예외 없었다

중앙일보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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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입사지원서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김진국(사진)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수용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수석이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즉각 수용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의 수용 직후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문 대통령은 병상 확보 등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전 부처가 한 몸이 돼 비상한 각오로 전력을 다해 달라”는 당부 외에 김 수석과 관련한 말은 하지 않았다. 김 수석의 아들은 다수 기업에 제출한 입사지원서에 “아버지가 김진국 민정수석이다”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등의 내용을 기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을 빚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은 아들 입사와 관련해 개입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밝힐 수 없는 김 수석의 가정사와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음에도 국민적 공분을 살 만한 상황에 대해 즉각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내부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날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고 해명했던 김 수석은 이날 오후 “공직자는 가족과 관련해서도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는 비록 떠나지만 문재인 정부의 정의와 공정을 향한 의지와 노력은 온전히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김 수석 즉각 경질은 대선 화두로 떠오른 공정 이슈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말이 나온다. 논란이 길어질 경우 조국 전 법무장관 관련 이슈 등 불공정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대선 승패의 키를 쥔 중도층이나 20·30세대의 민심이 급격하게...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427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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