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코로나 크리스마스'…주말 거리는 '차분'
[앵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번째 맞는 크리스마스입니다.
지난해보다 확진자들이 크게 급증한 데다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크리스마스 거리는 그야말로 차분한 분위기 입니다.
성탄 미사가 열리는 서울 명동성당 앞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 명동성당 앞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성당 앞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꾸며져 있습니다.
거리 부스도 마련이 돼 있고, 볼 거리가 많은데 이곳은 썰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한파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5일) 오전 성당에서 진행되는 미사도, 800명으로 인원이 제한돼 있습니다.
또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한해 미사를 볼 수 있고, 현장에서 체온을 쟀을 때 열이 난다면 입장이 제한됩니다.
많은 성당과 교회에선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미사를 중계하는 등 언택트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인근 상점가 역시 한산해진 지 오래인데요.
관광객이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이고, 아예 점포가 비어서 임대 문의 현수막을 붙여놓은 곳도 많았습니다.
지하 상점가도 사정은 마찬가진데, 날이 따뜻하지만 실내에도 착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가족이나 연인들, 친구들이 두세명씩 모여 나들이를 나온 분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마스크를 끼고 따뜻한 옷으로 무장한 채 한파 속에서도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성탄절인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는 오전부터 곳곳에서 혼잡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