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 지난해 소상공인 영업이익이 40% 넘게 곤두박질친 가운데, 부채 총액은 50조 원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87만 명이 일자리를 잃어서 평균 잡아 한 달에 7만 명꼴로 해고를 당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 세입자를 구한다는 안내판이 거리 곳곳에 붙었습니다.
그나마 문을 연 가게에선 손님 찾기가 어렵습니다.
[박세웅 / 조개요리점 운영 (서울 창천동) : 하루에 막 20만 원, 10만 원까지 판 적도 있고요. 손님이 아예 안 온 적도 있어요. 2년 동안 그렇게 희생을 하고 했는데, 이거는 이번에 또 (거리두기)를 했을 때….]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 소상공인들의 영업이익이 폭락했습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은 1천900만 원으로, 1년 전 3천300만 원보다 1천400만 원 줄었습니다.
수입의 절반 가까이가 날아간 겁니다.
특히, 공연이나 스포츠, 여행 관련 업종의 영업이익이 급락했고, 도소매와 숙박, 음식점도 타격을 받아 대유행과 반복된 영업 제한의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빚은 늘어나 소상공인 10명 가운데 6명은 돈을 빌렸고, 부채 총액도 1년 전보다 47조7조 원,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장사가 어려워지자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을 줄였습니다.
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87만 명, 13% 넘게 급감했습니다.
매달 7만 명 넘게 해고된 셈입니다.
[이미호 / 고깃집 운영 (서울 창천동) : 더 쓰게 되면 마이너스가 나는 거죠. 제 돈을 넣어서 직원 월급을 줘야 하는 경우니까. 지금 집에 가져가는 생활비는 전혀 없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충격에도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3만 개 증가했습니다.
정부 지원이라도 받으려 폐업을 미룬 결과란 분석이 나옵니다.
[차남수 /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 : 가장 큰 건 손실보상에서의 지원책을 하나도 못 받습니다. 또한, (대출) 상환에 대한 부담감….]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대유행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보조금 지급을 꼽았고, 방역 조치를 개선할 필요가 있단 응답도 20%에 달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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