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
[앵커]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오늘(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올해에만 네 번째 파업입니다.
회사와 노조 간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배송 차질이 불가피하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택배노조는 찬성률 93.6%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비 인상분을 택배 기사들에게 제대로 분배하지 않고, 사측이 챙기고 있다는 것이 파업의 주된 명분입니다.
"270원의 택배 요금 인상분 중에 무려 60% 이상을 자신의 이윤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택배 노동자들의 목숨값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CJ대한통운을 규탄하기 위해서…"
반면 CJ대한통운 측은 이미 택배비 인상분의 절반가량이 택배 기사들에게 수수료로 배분되고 있다고 반박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법적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고객 상품을 볼모로 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파업에 참여하는 택배기사는 CJ대한통운 전체 기사의 10%가 되지 않아 전국적인 '배송 대란'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배송물량이 집중되는 연말연시라는 점에서 유통업계 등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창원과 경기 성남 등 노조 가입률이 높은 일부 지역에선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CJ대한통운 측은 현장 인력 상황을 파악해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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