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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소등시위 …"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

연합뉴스TV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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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소등시위 …"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

[앵커]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소등 시위에 나섰습니다.

오후 5시부터 모든 간판 불을 끄고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북구 수유리 먹자골목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골목 전체가 깜깜합니다.

원래대로라면 각종 네온사인으로 거리 전체가 밝았을 텐데요.

두시간쯤 전인 오후 5시를 기해 상인들이 한꺼번에 간판 불을 내렸습니다.

곳곳에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가게도 있는데요.

대부분은 간판만 꺼놓고 정상 영업 중입니다.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은 전국에서 이렇게 소등시위를 진행 중입니다.

문을 연 가게 안을 보면 손님은 거의 보이지 않는데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전체가 한산한 모습입니다.

소등 시위는 영업이 가능한 밤 9시까지 계속됩니다.

[앵커]

자영업자들 요구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4인, 9시 영업 두 가지가 핵심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열흘 전부터 강력한 새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 중인데요.

핵심은 역시 4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두 가지입니다.

자영업자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 두 가지인데요.

너무 강력한 정부의 방역지침에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연말에는 여러 모임이 열리기 마련인데요.

4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모임 자체가 이뤄지기 어렵고, 또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에 따라 노래방이나 호프집과 같은 곳은 아예 장사가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어제부터는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지원금 100만 원이 지급되고 있는데요.

이마저도 충분치 않다는 게 상인들의 주장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소등 시위를 계속하는 한편, 내년 초 전국적으로 임시 휴업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수유리 먹자골목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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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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