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고 살기보다는 차라리 서서 죽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80자 분량의 단문 메시지를 통해 “야당 대선후보까지 사찰하는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집권 세력에 맞서 정권 교체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 후보와 아내 김건희씨, 그리고 윤 후보의 여동생까지 공수처에 의해 통신자료를 조회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지역 언론 간담회에서도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공수처가 국민의힘 의원들 100여명이 참여한 단체대화방까지 털었더라”며 “이건 미친 짓이다. 단순 사찰의 문제가 아니고,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런 식으로 했다는 건 불법 선거개입ㆍ부정선거 자행이라고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의 검찰이 282만 건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윤 후보는 “그건 명확한 범죄 혐의를 가지고 통신 조회를 한 것”이라며 “완전히 물타기 기사다. 그 언론이야말로 민주당의 기관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서울중앙지검장 때는 어느 야당 의원 보좌관 한 명의 통신자료를 조회했다고 해서 난리 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이 사람(여권 인사)들은 유시민씨에 대해 계좌 거래내역을 본 것도 아니고, 입금자를 누군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온 거 가지고 1년을 떠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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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공수처, 유신시절 중앙정보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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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687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