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를 뜻하는 임인년이 시작됐습니다.
새해 둥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부터 첫 수출길을 연 화물기까지 새로운 시작의 순간들을 부장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곗바늘이 0시를 가리키자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간호사 : 1월 1일 0시 0분, 딸 3.44kg로 태어났습니다. 축하합니다.]
[새해 첫아기 할머니 : 아이고 똑같네, 똑같아.]
애타게 기다리던 태명 꾸물이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당장 안아보지는 못하지만 건강한 울음소리에 아빠는 감사하기만 합니다.
[장우진 / 새해 첫아기 아빠 :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앞에 딸이 있는데 만지지도 못하고 참 안타깝고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빨리 회복하고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청량리 도매 시장에서는 올해 첫 딸기가 선을 보였습니다.
[김두용 / 청과물 도매상 : 싱싱하고 맛이 좋아요, 이게.]
2년 가까운 코로나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인들이지만 조금만 더 힘내자는 위로의 말도 아끼지 않습니다.
[김두용 / 청과물 도매상 :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많은 어려움 겪고 있는 우리 소상공인들, 용기 잃지 마시고….]
## 첫 화물기(MBN, 댈러스행 02시 출발)
새해 첫 수출 화물기도 6년 연속 수출 5천억 달러의 꿈을 싣고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김형우 / 대한항공 과장 : 2022년 신년에는 수출 화물이 더욱 늘어나고 우리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와 세계 각국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시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합니다.]
시민들은 용맹함을 상징하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임인년의 희망찬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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